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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검찰, 전 대선후보 곤살레스 체포…대선자금 수사

입력 2026-10-23 02:26  

에콰도르 검찰, 전 대선후보 곤살레스 체포…대선자금 수사
두 차례 대선 도전해 노보아 대통령에 패한 좌파 지도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에콰도르의 전 대선 후보이자 좌파의 간판 정치인인 루이사 곤살레스 전 시민혁명당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당국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 엘우니베르소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이날 새벽 마나비주(州) 카누토에 있는 곤살레스의 자택에서 그를 체포해 수도인 키토로 이송 중이다.
검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돈세탁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 중인 3명에 대한 기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대선 캠페인 기간 정치 자금 조달과 광고비 지출에 있어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아킬레스 알바레스 과야킬 시장이 2023년 대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채 곤살레스 후보 측에 50만 달러(약 6억7천만원)를 우회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이 불거지자 곤살레스 전 대표는 앞서 "우리 정당은 2023년 대선 선거 자금 내역을 선거관리 당국에 적법하게 제출했으며, 검찰은 혐의를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곤살레스는 2023년 조기 대선과 2025년 대선에 출마해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에게 모두 패배한 야권의 대표 지도자다.
곤살레스의 정치적 멘토인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그들이 루이사 곤살레스를 체포했다. 더는 참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에콰도르 주요 재벌 가문의 상속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내 핵심 동맹인 노보아 대통령은 권력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정당, 사법부, 언론을 표적으로 삼아왔으며, 이로 인해 시민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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