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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사이언스] 월 1회 주사에 먹는 약까지…진화하는 K비만치료제

입력 2026-10-24 10:00  

[바이오사이언스] 월 1회 주사에 먹는 약까지…진화하는 K비만치료제

[바이오사이언스] 월 1회 주사에 먹는 약까지…진화하는 K비만치료제
JW중외·대웅, 투약 간격 늘린 주사제 개발…일동은 경구용 도전
첫 국산 GLP-1 비만약 '에페' 이달 말 처방 전망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사 횟수를 줄이거나 먹는 약으로 복용할 수 있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은 기존 주 1회 주사제의 투약 간격을 2주 또는 한 달로 늘리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경구용 치료제, 셀트리온은 4중 작용제 개발에 나섰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첫 국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도 이달 말 처방을 앞두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 주 1회서 2주·월 1회로…비만치료제 주사 부담 줄인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001060]은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 1회 투여하는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주사제와 비교하면 연간 투여 횟수를 52회에서 26회로 대폭 줄일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고,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각각 신청했다.
대웅제약[069620]은 투약 간격을 월 1회로 늘린 주사제와 주삿바늘을 대체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고,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투여 횟수를 줄여 장기 치료 과정에서 투약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주삿바늘 사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가 투여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환자의 치료 환경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치료 옵션으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 먹는 비만약에 4중 작용제까지…차세대 치료제 개발 경쟁
주사제 중심의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도 있다. 먹는 약은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일동제약[249420]은 GLP-1 계열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9월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임상 2상 진입에 필요한 기초 연구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GLP-1을 포함한 4개 표적에 동시에 작용하는 4중 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 첫 국산 GLP-1 비만약 '에페' 이달 말 처방 전망…상용화 본격화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한 국산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는 의료 현장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에페를 국내 45번째 신약이자 첫 국산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신약으로 허가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열린 의료인 대상 심포지엄에서 에페 공급 일정과 관련해 "오늘(22일) 첫 출하를 했고 빠르면 일주일 정도 뒤(29일)에 처방할 수 있는 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8월 제넨텍에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이 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데,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약 개발이 목표다.
계약 규모는 임상 개발과 규제 승인·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최대 23억달러(약 3조2천억원)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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