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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예상보단 덜 올라…이란핵 저지 위한 작은 대가"

입력 2026-10-26 06:57  

트럼프 "유가 예상보단 덜 올라…이란핵 저지 위한 작은 대가"
접전지 미시간 지원 유세…"지하디스트 상원행 안돼" 무슬림 민주 후보 맹공
전날 다녀간 오바마 이어 '맞불 유세'…"어제는 관중 이만큼 안 와" 폄하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인 25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접전지인 미시간주를 찾아 무슬림인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몰아세우고 공화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포트휴런을 방문, "지하디스트 무슬림형제단 일원이 미국 상원의원이 되는 것을 막고자 여기 왔다"고 말했다.
9·11 테러 희생자 토드 비머의 아버지도 연단에 세웠다. 9·11 테러를 상기시키며 미시간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무슬림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빗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 후보의 가족 여럿이 이슬람 테러리스트 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주장도 하면서 엘사예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이 지하디스트들을 미국에 불러들여 폭력과 테러를 일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더 심각할 수 있었으나 그렇지는 않았다며 전쟁의 경제적 여파 축소를 시도하고는 전쟁이 어떤 식으로든 끝날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윳값이 두배, 세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상승 폭이 그 정도는 아니었고) 광신자들에게 핵무기를 빼앗는 데 비하면 작은 대가"라며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었다며 관세정책을 정당화하고는 미시간주에도 이같은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강성 진보 성향인 엘사예드 후보는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와 상원의원을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보유했던 자리라 상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에도, 다수당 수성을 원하는 공화당에도 중요한 의석이다.
이같은 중요성 때문에 전날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는 관중이 이만큼 모이지 않았다"면서 "이유도 모르고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식으로 오바마를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억울함을 표출하다가 "나는 노르웨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노르웨이는 형편없다. 노르웨이는 엉망인 나라가 됐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
이날 지원 유세에는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가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들의 신체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다가 미나즈의 엉덩이를 칭찬하는 발언도 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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