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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배 폭증에 순손실 140조원…앤스로픽 1.7조달러 가치 가능할까

입력 2026-11-03 00:19   수정 2026-11-03 00:40

매출 12배 폭증에 순손실 140조원…앤스로픽 1.7조달러 가치 가능할까


앤스로픽은 9월말 기준 3분기 매출이 약 170억달러로 9개월간의 매출이 총 332억 4천만달러(약 44조 7천억원) 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배 급증한 수치로 이 회사의 기록적인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S-1(기업공개 신청서)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순손실은 9월말 분기에 기록한 233억달러를 포함 9개월간 총 1,040억달러(약 140조원)였다. 이는 대부분 앤스로픽의 주식으로 교환될 수 있는 전환사채 및 파생상품 부채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것이다. 또 2분기의 663억달러에서 3분기에는 232억9천만달러로 순손실 규모 자체는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이 회사가 지난 달 제출한 초기 S-1 서류에는 상반기까지의 재무 자료가 기록됐다.

회사 측은 총 8,954억(약 1,203조원) 달러 규모의 투자 및 임대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 금액의 거의 전부가 컴퓨팅 및 인프라 관련 투자라고 밝혔다. 이 중 약 700억 달러는 2027년 9월까지 집행하고 4,480억 달러는 2030년 말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앤스로픽은 지난 달 26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스페이스X가 IPO당시 조달했던 862억 달러 규모와 같거나 그 이상의 자금 모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가는 이 회사의 적정 기업 가치를 약 1조 4천억 달러에서 1조 5천억 달러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1조 7천5백억 달러에 가까운 가치 평가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첨단 AI 연구소로는 처음 상장될 앤스로픽의 IPO는 회사와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경쟁사인 오픈AI는 IPO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 후, 또 다른 비공개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수백억 달러 모금을 추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앤스로픽의 IPO를 주도하며 20여 개 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티커 심볼 ANT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타 플랫폼은 지난 주 최대 98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850억달러의 자본 조달 계획을 밝혔다. 오라클은 2일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1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이 포함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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