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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ICE에 "뉴욕시 주차장 사용 안 돼"…법적 대응 경고

입력 2026-11-03 01:24  

맘다니, ICE에 "뉴욕시 주차장 사용 안 돼"…법적 대응 경고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단속 갈등…국토부는 "합법 관행" 반발
지난달 이민자 총격 계기…민간 주차장에도 ICE 거부 촉구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시유지 주차장 무단 사용에 제동을 걸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맘다니 시장은 2일(현지시간)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과 이민세관단속국(ICE) 고위 당국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ICE가 시유지를 작전 기지나 집결지로 사용하는 것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포감을 조성한다"며 시의 허가 없이 시유지를 계속 사용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ICE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내고 ICE가 공공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은 연방법상 완전히 합법적이며 전국 법 집행 기관의 표준 관행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맘다니 시장은 자신이 거리의 무질서를 해결해주지 않을 것이므로, 뉴욕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준 용감한 법 집행관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뉴욕시는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부터 이민자를 보호하는 이른바 '피난처 도시'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복 차림의 ICE 요원들이 표식이 없는 차량을 이용해 이른 아침 이민단속 작전에 나서기 전 시내 주차장에 모이는 모습은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돼 왔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 2월 법원의 영장 등 예외가 없는 한 연방요원이 시유지를 작전 거점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8일 뉴욕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건은 시와 연방 당국의 갈등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
당시 ICE 요원들은 표적 이민단속 작전 중 차량에 타고 있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스카 벨갈(28)에게 총격을 가해 목 부위에 부상을 가했다. 차량에는 벨갈의 5살 아들도 타고 있었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사복 차림의 ICE 요원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차량에 접근해 총격을 가한 경위를 놓고 비판이 제기됐다.
맘다니 시장은 ICE의 단속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ICE 폐지를 촉구했다.
약 일주일 후, 맘다니 시장은 민간 주차장 소유주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ICE에 공간을 빌려주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이웃들이 바로 옆블록의 주차장이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작전의 거점으로 이용될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라며 "그들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십시오"라고 주장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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