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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수출 4년새 두배…해외에 4번째 법인 설립

입력 2026-11-01 07:3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수출 4년새 두배…해외에 4번째 법인 설립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수출 4년새 두배…해외에 4번째 법인 설립
2021년 대비 지난해 해외 매출 96% 증가…수출국 18개→25개
올해부터 호주 OEM 생산…오세아니아·유럽 시장 확장 검토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편의점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사 마시는 모습이 한국 여행의 한 장면이 됐다.
국내에서 관련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해외 매출은 4년 새 약 두 배로 늘었다. 빙그레는 올해 호주에서 현지 생산도 시작하며 오세아니아와 유럽 시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1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21년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국은 18개에서 25개로 늘었다.
올해 1∼9월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1974년 출시돼 50여년 동안 한국 가공유 시장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 것은 일찌감치 현지화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유통 기한이 짧은 바나나맛우유 용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각형 멸균팩(테트라팩) 제품을 개발하며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현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딸기, 멜론, 바닐라, 커피, 타로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할랄 인증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혀갔다.

최근 빙그레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명동의 올리브영에서 시작한 바나나맛우유 전용 매대를 홍대와 부산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있는 올리브영으로 확대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종로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에도 전용 매대와 판촉물을 마련해 바나나맛우유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동선과 구매 편의를 고려한 상품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바나나맛우유 특유의 달항아리 모양 용기로 제품을 즐기고, 귀국할 때는 수하물에 담아갈 수 있도록 별도의 미니 선물 세트를 마련한 것.
이런 영향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아메리카노·얼음을 사서 섞어 마시는 일명 '뚱바(뚱뚱한 바나나맛우유) 라테'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모델이자 저스틴 비버의 아내인 헤일리 비버는 지난 5월 방한 당시 뚱바라테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데 이어, 최근 또다시 한국을 방문해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나나맛우유를 즐긴 사진을 올렸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구독자는 약 5천900만명이다.
아울러 미국 가수 찰리 푸스와 할리우드 배우 엠마 로버츠도 방한 당시 SNS에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 제조 방법을 게시했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해와 올해 6월 방한 당시 시민들에게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직접 나눠주며 제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빙그레는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 시장별 특성에 맞춘 제품과 유통 전략을 강화해 바나나맛우유의 해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1월부터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바나나맛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빙그레는 2014년 중국 상하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6년 미국, 2019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달 프랑스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에서는 호주 OEM 제품을 선보였다. 호주 생산 기반은 유제품 수입 규제가 강한 유럽연합(EU)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호주 OEM 기반을 활용해 바나나맛우유의 오세아니아·유럽 시장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요 수출국 외에 신규 시장으로도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Charlie Puth via TikTok / October 12 2026 / "Banana milk coffee in South Korea jet lag o’ clock!"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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