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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인프라 사진 25만장 촬영…러시아 스파이 적발

입력 2026-10-31 17:52  

폴란드 인프라 사진 25만장 촬영…러시아 스파이 적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에서 철도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를 촬영해 염탐한 러시아 국적자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TVP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남서부 시비드니차에서 용의자를 붙잡아 사진 25만장을 압수했다.
당국은 용의자가 전문 촬영 장비와 대용량 디지털 저장장치를 가지고 있었으며 촬영된 사진에는 철도와 다른 교통시설, 핵심 인프라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축구 경기 훌리건 단속을 위해 순찰하던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추적 끝에 붙잡혔다.
폴란드 내무부 대변인은 용의자가 어떻게 입국하게 됐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사진을 외국으로 보냈는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로 지원 물자를 수송하는 바르샤바-루블린 구간 철로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인프라 파괴공작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스파이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작년 4월 군부대와 무기 생산시설, 관공서, 발전소, 터널, 교량 등 전국 약 2만5천곳에서 촬영을 금지했다.
서방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주로 현지에서 고용한 일회용 요원에게 수고비를 주고 인프라 시설 염탐과 파괴공작을 꾸민다고 보고 있다. 폴란드 안보기관을 총괄하는 토마시 시에모니아크 특수활동조정관은 이번 스파이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스파이 활동을 위해 자국민을 다른 나라에 보내는 건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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