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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법원, 민주활동가 조슈아 웡에 징역 10년 선고…출소 늦춰져

입력 2026-11-05 14:40   수정 2026-11-05 14:41

홍콩법원, 민주활동가 조슈아 웡에 징역 10년 선고…출소 늦춰져
외국 세력과 공모 혐의 추가…출소 2개월 앞두고 수감기간 연장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홍콩의 민주화 활동가 조슈아 웡(30)에게 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5일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국가보안법상 외국과의 공모 혐의로 기소된 조슈아 웡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윌리엄 탐 판사는 "처벌은 범죄의 심각성에 걸맞아야 한다"며 "법원은 피고인이 외국 세력 또는 외부 세력과 결탁,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려 한 계획과 행위에 대한 사회의 혐오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 수감 중인 조슈아 웡은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활동가 네이선 로 등과 공모해 2020년 7월부터 11월까지 외국 정부와 기관 등에 중국과 홍콩에 대한 제재나 봉쇄, 기타 적대적 조처를 하도록 요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지난 9월 그는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홍콩의 독립이나 중국 본토의 정권 교체를 주장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 푸른 셔츠와 어두운 색상 테의 안경을 착용하고 짧은 머리로 등장한 웡은 선고 전 방청석을 향해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0대 때인 2012년 홍콩 학교의 중국식 국민교육 도입 반대운동을 이끌며 이름을 알린 웡은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이른바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이후 2019년 반정부 시위 관련 불법집회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1월부터 수감 생활을 이어왔다.
2020년 민주 진영 비공식 예비선거와 관련해서는 국가보안법상 국가 정권 전복 공모 혐의를 인정해 2024년 11월 징역 4년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내년 1월께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선고로 그의 수감 기간은 연장됐다.
국제 인권단체들과 서방 국가들은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홍콩의 언론 재벌이자 민주화 인사인 지미 라이에 대해 외국 세력과의 결탁 및 선동 혐의로 징역 20년이 선고돼 국제사회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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