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5일(현지시간) 이틀째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500조원가량 줄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데이터센터 건설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0.8%, 스페이스X는 9.1% 급락하며 이틀째 내렸다. 이틀간 하락률은 테슬라 13.8%, 스페이스X 12.5%에 이른다.
스페이스X 종가(123.62달러)는 지난 6월 상장 당시 공모가(13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이번 주 들어 3천700억달러 안팎(약 505조원) 줄었다.
로이터 통신은 두 회사 모두 본사가 있는 텍사스에서 지난 3일 민주당이 상원의원·주지사·검찰총장 선거를 모두 이긴 점이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규제가 텍사스의 정치적 쟁점이 된 가운데 머스크의 공화당 후원이 부각되며 사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용량 임대를 매출 동력으로 키워 왔고, 여기서 3분기 매출의 절반 넘게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주·지방 선거 승리가 단기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으로 이어져 미국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 용량의 약 45%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두 회사의 합병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코 파트너는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믿지만 워싱턴과 텍사스의 새 '블루' 정치 지형 탓에 내년 합병 완료까지 규제 경로가 훨씬 험난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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