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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의 밤' 빛낸 7080 추억의 콘서트…교민 등 1천명 환호

입력 2026-11-07 22:36  

'자카르타의 밤' 빛낸 7080 추억의 콘서트…교민 등 1천명 환호
현숙·홍서범·조갑경·남궁옥분 등 유명 가수·밴드 합동 공연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1970∼80년대를 대표한 유명 가수들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모여 현지 교민들을 위한 합동 콘서트를 열었다.
이 콘서트는 7일 오후 7시(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있는 '플라자 스나얀' 공연장에서 '7080 추억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에서는 '효녀 가수'로 유명한 현숙을 비롯해 홍서범·조갑경 부부, 남궁옥분, 권성희 등이 추억의 히트곡을 불렀다.
현숙은 "자카르타 교민들은 민간 외교를 하시는 애국자"라며 "2시간의 공연 동안 기쁨과 희망을 보여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현숙이 '오빠는 잘 있단다'와 '요즘여자·요즘남자' 등을 부르자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사회도 함께 맡은 홍서범은 "오늘 출연진들의 히트곡이 많아 가수마다 4곡씩 선별하기도 어려웠다"며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면서 국위 선양을 하는 우리 교민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46주년인 건아들과 옥슨 80 등 1980년대 인기 밴드들도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장에는 자카르타 한인 교민과 현지인 등 1천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남궁옥분은 연합뉴스와 만나 "저물어가는 7080 정서의 향수를 인도네시아에서 교민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잠시나마 추억의 그 시절로 돌아가 함께 웃으며 즐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과거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 회장을 지낸 송창근 KMK 글로벌 스포츠그룹 회장이 교민들을 위해 기획했다.
세계 신발 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송 회장은 1988년 인도네시아에서 300달러(약 40만원)로 사업을 처음 시작했고, 지금은 6개 계열사에 3만5천명이 넘는 직원을 둔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송 회장은 이날 행사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한국인 다문화 가정이나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기술학교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기반을 다진 7080세대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아름다운 추억과 따뜻한 위로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다음 세대에게도 오늘 자선의 밤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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