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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39년 만에 아르헨티나 방문…밀레이 대통령 영접

입력 2026-11-09 06:22  

교황, 39년 만에 아르헨티나 방문…밀레이 대통령 영접
레오 14세,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도착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교황 레오 14세가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교황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1987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9년 만이다.
레오 14세의 이번 방문은 아르헨티나 가톨릭 신자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첫 남미 출신 교황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향으로,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고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때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국 방문을 정치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레오 14세는 이날 우루과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호르헤 뉴베리 국내 공항에 도착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공항에서 교황을 영접했으며, 교황은 이후 산마르틴 광장의 독립군 기념비를 방문하고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에서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했다.
대통령궁에서는 밀레이 대통령과 면담하고 정부 관계자와 시민사회 대표, 외교단을 만날 예정이다.
1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아르헨티나 방문에서 레오 14세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에 코르도바주와 루한도 찾는다.
9일 오전에는 장애인 시설을 방문하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스페인인 기념비 앞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 뒤 노동계 인사 및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다.
10일에는 코르도바주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청년들과 기도회를 진행하며, 11일에는 연방 교도소를 방문한 뒤 아르헨티나 가톨릭 신자들의 성지인 루한 대성당 앞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루한 행사에서만 약 300만∼400만명의 신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과 코르도바주 등 다른 지역의 행사까지 포함하면 아르헨티나 전체 방문 기간에 약 700만명이 교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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