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 문제 해결방안 모색하는 ‘소셜밸류커넥트 2020’ 개최…6개 대학팀 참여

입력 2020-09-07 10:17  








[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관련 국내 최대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20(Social Value Connect· SOVAC)’를 이달 1일부터 개최해 진행 중이라고 7일 발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6개 대학팀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심화된 각종 사회문제들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에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지를 겨루는 이색 콘테스트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강연, 토크쇼, 실시간 경연, 대학생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시청은 SOVAC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 네이버 해피빈 캠페인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개막 나흘째인 지난 4일 참여한 대학팀 중 고려대 ‘실버 라이닝’팀은 급증하는 노인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일자리에 주목해 ‘할배달’이라는 앱을 개발해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노인들이 걸어서 음식 배달을 할 수 있도록 자영업자와 매칭해준다.

숙명여대 ‘이미지어스’팀은 은퇴한 전직 운동선수들의 재능이 사장돼버리는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 남혜원(숙명여대 체육교육과) 씨는 “2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은퇴해 월 수입이 200만원도 안 되는 전직 운동선수들이 많다”며 “이들의 재능을 대중과 연결해주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스포츠 바이털레이터(Sports Vitalator)’라는 새로운 직업도 만들어냈다. 스포츠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직업이라는 뜻이다.

이밖에 △시각장애인과 한글 교육 플랫폼을 연결하는 이화여대 ‘한글러’ △맞춤형 학자금 상환 플랫폼을 제공하는 연세대 ‘올라플랜’ △지역 커뮤니티 정보 제공을 통한 도시재생을 도모하겠다는 서울대 ‘마실’ △보행자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한양대 ‘워커블 스트리트 성수’팀이 참가했다. 각각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6개의 대학팀 중 선한 영향력’ 상은 숙명여대  ‘이미지어스’팀이 받았다.

SOVAC2020은 총 4주간에 걸쳐 주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 주는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프트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혁신 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소셜벤처들의 활약상, 바이소셜(Buy Social)을 주제로한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둘째 주에는 네이버, 포스코, 카카오, 구글 등 공동 파트너로 참여 중인 기업들이 직접 주관하는 세션이 잇따라 열린다. 셋째 주에는 임팩트 투자의 의미, 젊은 세대의 사회 혁신, IT를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 장애인 고용 문제를 논의한다. 마지막 주에는 코로나19 이후 비영리 단체들의 과제, ‘공감’ 교육의 필요성,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성과와 미래를 논의한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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