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가 나흘 연속 상한가 왜?

입력 2013-01-09 20:58  

채권단, 900억 추가 지원…자회사 지분 매각설도


금호산업 주가가 나흘 연속 상한가다. 지난달 13일 1390원까지 떨어졌던 금호산업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상승세를 거듭해 9일엔 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8일 만에 주가는 두 배가 됐다. 중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로 몸살을 앓았고 자본잠식 때문에 7 대 1 감자를 결의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기 때문에 주가 급등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금호산업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산업에 대해 9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금호산업이 군인공제회 채무 834억원을 갚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오는 17일 채권단 회의에 공식 안건으로 부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에 베트남 복합건물 아시아나플라자(KAPS) 지분 50%를 약 14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채권단은 7 대 1 감자에 동의했다. 이런 구조조정 방안이 마무리되면 금호산업 자본잠식률은 지난해 말 103%에서 올 1분기까지 44.3%로 낮아진다. 이 경우 증권가에서 우려해왔던 상장폐지는 피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자구안은 지난해 말부터 예고됐다. 기관투자가들보다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연초부터 돌고 있다”고 전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8%는 이날 주가(6340원)로만 3700억원 규모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호그룹뿐 아니라 채권단에서도 검토조차 한 적이 없는 일”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필요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호산업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급 상황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채권단의 대규모 출자전환으로 박삼구 회장 등 특수관계인과 채권단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 유통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약 9%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적은 매수세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매수세는 기관이 아닌 개인들의 물량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수정/좌동욱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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