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등 신상株, 보호예수 줄줄이 해제…주가 영향은?

입력 2013-02-01 13:59  

지난해 상장한 CJ헬로비전, 나노스, 사람인에이치알, 뉴로스 등 일부 새내기주들의 보호예수 물량이 2월에 출회된다. 이에 따라 새내기주들 주가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물량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실적과 업황이 양호한 일부 종목들의 경우 유동성 확대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보호예수 해제 물량과 종목별 펀더멘털(내재가치) 등에 따라 그 영향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 및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한 종목들 가운데 CJ헬로비전, 나노스, 사람인에이치알, 뉴로스 등 4개사 보호예수 주식에 대한 매각제한이 이달 풀릴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오는 9일 CJ헬로비전의 최대주주 보유분 주식 434만5255주(총 발행주식수의 6.27%)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2일 나노스의 자발적 보호예수 주식 20만주(2.40%)에 이어 뉴로스 최대주주 보유주식 78만4645주(15.59%), 사람인에이치알(57.41%) 등에 대한 매각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선 CJ헬로비전의 경우 이번에 풀리는 물량과 함께 상장 당시 일반공모 청약 흥행 실패에 따른 증권사 인수 물량, 세이블아시아 등 해외 FI(재무적투자자) 보유 물량 등 물량부담 이슈가 겹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보호예수와 재무적 투자자의 물량 부담 등 수급 리스크가 주가 발목을 잡아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를 기록, 해외 동종업체 PER 평균 15.3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공모가 부근에서 매물 소화과정을 거쳐 올해 말에는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CJ헬로비전 주가는 지난달 한 달간 9.67%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1만6000원)는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물량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해당 종목의 실적과 업황이 부진한 종목의 경우 보호예수 매각제한 해제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호예수 물량 해제 시기 최근일의 거래량 규모가 적은 종목 역시 상대적으로 수급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실적과 업황 전망이 밝은 종목의 경우 적절한 수준의 보호예수 물량 출회는 원활히 소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경택 동양증권 연구원은 "나노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호예수 물량이 적고, 양호한 업황 전망을 갖춰 전날까지 공모가 대비 136% 증가한 수준의 양호한 주가가 형성된 상태"라며 "실적과 업황이 양호한 종목은 보호예수 물량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소화되고, 유통주식수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개, 코스닥 상장사 10개 등 총 13개 상장사의 의무보호예수 주식 8800만주의 매각제한이 해제된다. 이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0%, 114.2%씩 늘어난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오는 9일 쌍용차 보호예수주식 6101만주(49.73%)를 비롯해 CJ헬로비전(6.27%), 글로스텍(6.85%) 등의 보호예수 주식 매각제한이 해제된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스엠이씨(19.58%), 크리스탈지노믹스(2.47%), 나노스(2.40%), 후너스(2.02%), 현대아이비티(13.96%), 하이비젼시스템(23.20%), 뉴로스(15.59%), 사람인에이치알(57.41%), 아큐텍(6.99%), 룩손에너지홀딩스(6.75%) 등 10개 회사의 보호예수 주식에 대한 매각제한이 풀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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