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재계 "투자 불확실성 높아질 듯" 우려

입력 2013-02-12 13:57   수정 2013-02-12 16:10

전경련 "북 3차 핵실험 강력히 규탄"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제단체와 재계는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 고조로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국제 사회와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며 "이번 핵실험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대응해 달라" 며 "경제계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수출 등 기업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경영활동의 위축을 우려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며 "각 그룹들이 투자 계획조차 발표하지 못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 투자 및 경영 활동이 더욱 보수적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정보기술(IT)·자동차 업계 등은 최근 경기 침체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자칫 판매에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직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자칫 자동차 내수 판매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 LG등 주요 그룹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사태를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영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자세한 것은 확인해봐야겠지만 인공지진파가 발생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며 "정확한 내용은 지진파의 성격을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57분53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길주군은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곳이다.

북한은 지난달 3차 핵실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앞서 길주군에서 1, 2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이곳에서 3차 실험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인공 지진의 규모는 2차 핵실험(2009년 5월25일) 때의 4.5를 넘어선다. 정확한 규모와 진앙은 기상청의 정밀 분석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 권민경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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