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오바마 골프실력 서프라이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골프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우즈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골프가 아주 재미있었다”며 “대통령은 꽤 뛰어난 운동신경을 지녔고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에서도 볼을 잘 쳤다”고 말했다. 또 “뛰어난 터치감을 보여줬다. 칩샷과 퍼팅을 제대로 해냈다. 이번 임기를 마치고 골프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면 아주 훌륭한 골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시티의 플로리디언GC에서 오바마 대통령,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 짐 크레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와 함께 골프를 쳤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대회에 출전하는 목표가 컷 통과나 톱 10 진입, 준우승인 경우는 없다.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대회에 나올 이유도 없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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