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개미, 해외 직접투자 확 늘었다

입력 2013-03-07 17:15   수정 2013-03-07 22:20

거래대금 작년보다 108% 늘어
美 P&G·구글 등 우량주
日 자동차·中 생활 소비재 담아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자산가가 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맴도는 사이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보다 주가 상승폭이 큰 글로벌 우량주가 적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다. 이들은 미국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대형 제조업체와 중국 및 일본 대형 제조업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 100% 이상 증가

대신증권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지난 1~2월 중 거래된 해외 주식은 총 1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98억원)에 비해 108%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해외 주식 및 채권 거래대금은 전년 동월보다 88% 급증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해외 주식을 활발하게 중개하는 증권사들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이사는 “최근 한 고객으로부터 조니워커, J&B, 기네스 등을 생산하는 디아지오 주식을 사면 어떻겠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았다”며 “중국 등 신흥국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고급 주류 판매가 늘 수 있는 데다 영국 파운드화 약세 때 투자하면 적지 않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미국과 중국, 일본 증시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말부터 해외 주식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우량주…레버리지 ETF 등 인기

자산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주식은 경기 회복에 민감한 대형 우량주다. 민성현 삼성증권 해외주식 영업부 과장은 “지난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나 금융주 등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대형 제조업체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제약주나 생활소비재 주식들이 대표적이다. 구글과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선두 업체에 대한 매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주식에도 매수 주문이 늘고 있다. 김효정 우리투자증권 해외주식부 과장은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업체는 물론이고 미쓰비시, 도시바 등 수출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된 금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가장 많은 금액이 몰린 종목은 창유디지털, 하이얼전자 등 전자제품 업체와 기저귀 생산업체인 항안국제그룹 등 내수 소비재 생산 기업이었다.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 환율, 세제, 매매수수료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해외 증시에서 얻은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1년에 한 번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22%의 양도세가 붙는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할 땐 거래 금액의 0.25~0.30%,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문을 넣으면 0.30~0.8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매매일과 결제일이 4일가량 차이 나기 때문에 환율 변화에 따라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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