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단기물 인기몰이

입력 2013-04-02 17:08   수정 2013-04-02 22:13

MBS 1·2년물 응찰률 사상 최고
추경 부담 등으로 장기물은 소외



채권시장에서 단기물과 중ㆍ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최근 들어 극명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상대적인 금리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만기 1~2년의 단기물 인기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3년 이상의 중ㆍ장기물은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발행 물량 증가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이런 양상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일 진행한 1~20년 만기, 총 8300억원 규모의 ‘KHFC MBS(주택저당증권) 2013-14’ 전자입찰 결과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한경채권입찰시스템(K-BBS)을 통해 실시된 이날 입찰에서 1년물(발행액 800억원)에는 총 6500억원이 응찰했다. 응찰률이 8.1 대 1에 달했다. 1400억원이 발행된 2년물 입찰에도 6100억원이 응찰, 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3~10년물은 만기별로 응찰률이 0.9~1.8 대 1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각각 100억원씩 발행됐던 15년물과 20년물도 응찰률은 4 대 1과 2 대 1로 1~2년물에 비해 낮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날 1~2년 MBS 응찰률은 그동안 공사가 실시한 MBS 단기물 입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파악된다”며 “최근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단기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최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3%로 낮춘 이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성장률 전망치 하락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이 편성되면 5년 이상의 국채 발행이 늘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중·장기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정/이상열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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