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리모델링 수익 모델 찾았어요"

입력 2013-04-15 17:22   수정 2013-04-16 00:21

한경 '부동산대책' 분당신도시 설명회…전문가들 "아파트값 바닥 탈출 신호"

분당 집값 20% 상승 여력…가급적 매도시기 늦춰야
리모델링 가구당 2억 들어…일반분양 가구수 확대 필요




“수직증축(층수 올리기) 리모델링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수익성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설명회를 듣고 쉽게 이해됐습니다.”(분당신도시 구미동 윤미경 씨)

한국경제신문이 CNP부동산중개법인과 공동으로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최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과 주택시장 동향 설명회’에는 수용 인원보다 100여명 많은 400여명이 몰렸다.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이어진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과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제화 과정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리모델링’ 효과로 바닥 탈출 기대

전문가들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이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탈출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분당신도시 매화마을 공무원 1단지 전용면적 59㎡ 가격은 수직증축 허용 등을 담은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양도소득세 5년 면제에 리모델링 효과까지 겹치면서 분당은 앞으로 20%가량의 집값 상승 여력이 있다”며 “집주인이라면 이번 대책의 효과를 살피면서 가급적 매도 시기를 늦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바닥 탈출의 신호는 ‘가격 10% 상승’과 ‘거래량 30% 증가’로 꼽았다. 고 원장은 “5억원짜리 집이 5억5000만원으로 올랐고 매달 10가구가량 주인이 바뀌던 단지에서 13가구 이상 거래되면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권 회복돼야 거래 정상화

주택시장 회복의 ‘키’는 서울 강남권이 쥐고 있다는 게 고 원장의 견해다. 그는 “강남권 집값은 2007년 고점을 찍은 뒤 73~74개월(6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남권이 회복되지 않으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집값 회복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회가 양도세 면제 기준 가격을 정부안인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출 경우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4·1 대책의 효과가 반감된다고 덧붙였다.

◆일반분양분 따져봐야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수익성은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면적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비율)과 일반분양 가구 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주택업계는 통상 전용 84㎡를 리모델링해 전용 108㎡로 넓히고 남는 부분을 일반분양할 때 가구당 총 공사비가 2억원가량 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민 부담을 줄이려면 용적률 상향이나 일반분양 가구 수 확대가 필요하다. 신민수 쌍용건설 리모델링팀 차장은 “30~40%인 용적률 상향 기준을 50%까지 높이고, 10%인 일반분양 가구 수도 15~20%까지 늘리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김보형/이현진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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