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공기업] 한국중부발전, '동반성장 3.0' 성과 나눠 사회 따뜻하게

입력 2013-05-13 15:29  


한국중부발전은 올초 동반성장의 새로운 개념인 ‘동반성장 3.0’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대·중소기업 간 성과 공유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쓰는 것이 핵심이다.

중부발전이 본격적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한 것은 2005년이다. 2001년 한전에서 분리·발족한 5개 발전 계열사 중 최초로 중소기업팀(현 동반성장팀)을 신설했다.

중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기자재 제작 기업, 우수한 정비회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기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 생태계 간 경쟁에서 비교우위는 에너지산업의 생태계를 이루는 기업 간 가치사슬의 건강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동반성장 1.0’은 초기 정부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 의무 구매를 위주로 한 공공구매 부문에 국한하는 정도였다. ‘동반성장 2.0’에서는 대·중소기업 간 윈-윈 모델을 찾고 협력기업과의 공정한 성과배분 체계를 구축했다. 중부발전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동반성장 3.0 시대를 위해 ‘동반성장 뉴패러다임 선포식’을 지난 1월30일 열었다.

‘동반성장 3.0’은 성과 공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성과 공유물을 사회적 책임을 위한 재원으로 쓰는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이다. 쌍방형을 중심으로 한 확산·선순환 동반성장 정책으로, 그 핵심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있다. 올초 선암지역 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성과공유금 일부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억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중부발전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정책’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 동반성장에서 단기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중기적으로는 건전·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협력업체와의 소통 강화와 성과공유제 확대 등을 통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이 기업 생존 전략임을 인식하고 글로벌 이해관계자 구축을 위해 해외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동시에 동반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열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중부발전 동반성장팀의 목표는 바로 중소기업의 기업가정신 부활로 ‘창조경제’를 지탱할 창조형 강소기업의 생존을 돕는 것이다. 그리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이들이 동반성장을 통해 꿈꾸는 비전이다.

동반성장팀 관계자는 “동반성장은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성장·분배·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동력원”이라며 “제도적인 측면에서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들이 창업하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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