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게 듣는다] 김희선 디지털대성 사장 "온라인 교육업체로 탈바꿈"

입력 2013-06-17 17:20   수정 2013-06-18 04:00

티치미·비상에듀 내세워 메가스터디에 도전장
1분기 매출·영업익 급증…기숙학원 개원도 검토



학원 프랜차이즈를 주력으로 했던 디지털대성이 온라인 교육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대성마이맥’을 필두로 2011년 인수한 ‘티치미’, 지난해 합친 ‘비상에듀’까지 3개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를 앞세워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메가스터디가 장악한 고등부 온라인 교육시장에 디지털대성이란 강력한 후발주자가 나타난 셈이다.

김희선 디지털대성 사장(44·사진)은 “과목별로 최강의 라인업을 완성해 가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3개의 온라인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이끌다가 지난 2월 대표이사에 오르며 사업구조 재편의 중심에 섰다.

그는 “마이맥은 재수생, 티치미는 서울지역 이과 최상위권, 비상에듀는 전국 단위의 중상위권 위주여서 타깃층이 다르다”며 “각각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면서 취약 부문을 자연스럽게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디지털대성 주가는 지난달 27일 장중 4240원으로 1년 신고가를 세우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고점을 찍고 최근 조정을 다소 받고 있지만 김 사장은 “아직도 멀었다”며 추가 상승을 자신했다.

그는 “사교육 시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가 주력으로 삼는 상위권 학생은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다”며 “특히 최상위권 학생이 볼 만한 콘텐츠를 많이 갖춘 덕분에 상위권, 중위권 학생까지 끌어들이는 ‘낙수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1분기 대부분의 교육업체가 부진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와 177.3% 증가했다.

그는 “재수생을 상대로 한 기숙학원 개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학원 확대 계획도 밝혔다. 다만 “학원을 열고 적정 학생 수 확보가 안 되면 수많은 강사가 피해를 볼 수 있어 10년 이상 존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해외진출은 새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이 엄창나다고 봐서다. 한국 교육업체가 해외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급하게 추진하진 않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현금성 자산이 현재 200억원에 육박하고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사주 310만여주(지분율 14.4%)도 팔면 100억원이 넘는 만큼 자금 상황은 매우 좋다”고 했다. 특히 자사주는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든든한 재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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