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이후 3년 연속 파업 이번엔 끝…금호타이어, 단체협상 무분규 타결

입력 2013-07-11 17:57   수정 2013-07-11 22:05

금호타이어 노사가 4년 만에 분규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금호타이어가 목표로 정한 연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조기 졸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0일 광주공장에서 노사 간 2013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금 동결 및 월평균 급여 228% 수준의 격려금 지급과 국내공장 발전 및 고용안정 실천 등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했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회사 측은 박삼구 그룹 회장이 직접 노조 설득에 나서면서 회사 회생이 최우선이라는 공감대가 노사 간에 형성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워크아웃 신청 후 노사협상 과정에서 3년 연속 파업이 진행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지난해 7월에는 노조가 한 달 동안 부분파업을 벌여 1034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박 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 광주공장을 찾아 노조 설득에 나섰다. 박 회장은 당시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워크아웃이 끝나면 임금반납분을 즉시 원상회복시키고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대우하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

이후 강경 일변도이던 노조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고, 결국 올해 단체교섭에선 워크아웃 신청 이후 처음으로 무쟁의로 협상을 타결지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이 합리적인 교섭 문화와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워크아웃 졸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규 사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광균 노조 대표지회장도 “노사가 함께 노력해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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