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침체로 부도업체 급증
과거 실적 좋았던 업체들 '관심'
![](http://www.hankyung.com/photo/201307/2013071593471_AA.7649692.1.jpg)
최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상태인 동양건설산업에 이어 신성건설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법정관리 건설사의 인수합병(M&A)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1년 말 자동차부품업체인 지앤에스가 신일을 인수한 후 3년 동안 뜸했던 M&A시장이 다시 열리는 셈이다.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부실 건설사가 많아지면서, 과거 시공실적이 양호했던 건설사도 상대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순위 100위권 내 20여개 건설사가 하반기 M&A를 통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양에 이어 신성건설도 새 주인 맞아
![](http://www.hankyung.com/photo/201307/2013071593471_AA.7650200.1.jpg)
김원기 유암코 부장은 “신성건설의 최대 담보권자이자 채권자로서 인수에 나서게 됐다”며 “향후 개발사업 추진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정관리 중인 동양건설은 지난 9일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492억원에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40위인 동양건설은 ‘파라곤’이란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했던 종합건설사다. 도시철도 시스템업체인 노웨이트는 동양건설과 함께 경전철과 태양광 등을 접목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20여개 건설사 M&A 대상
업계에서는 최근 동양건설과 신성건설의 매각으로 법정관리 상태인 벽산건설 남광토건 LIG건설 STX건설 극동건설 범양건영 등의 ‘주인 찾기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벽산건설은 오는 19일 유상증자(회생계획에 따른 채권자 출자전환) 실시를 결정하고 내달 12일 M&A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 중인 쌍용건설도 새로운 주인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다.
전반적으로 M&A 대상 건설사의 몸값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건설업 전망이 M&A의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한 건설업계 재무담당 상무는 “부동산 등 건설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이기 때문에 건설사에 대한 매력이 반감한 상태”라면서도 “건설사를 보유하지 않은 대기업과 건설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견업체들이 건설사를 인수하기에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도 “상당수 건설사가 법정관리나 금융권 관리 상태여서 제대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그만큼 줄어든 상태”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는 공급이 뜸한 지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공지] 2013 제 3회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평가 대상!!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男 초등생, 방에서 남몰래 은밀한 행위…충격
▶ 공무원, 女비서와 '혼외정사' 파문 일으켜…
▶ 정선희, 남편과 사별 이후 어떻게 사나 봤더니
▶ 아내에 변태적인 성관계 요구했다가…경악
▶ 여친 가방 떨어뜨리자 '콘돔'이…발칵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