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에 나온 발리·고야드

입력 2013-08-07 17:01   수정 2013-08-08 04:20

롯데百, 400억어치 '최대'
신세계·현대百도 큰 폭 할인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해외 명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명품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준비 물량은 4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열린 해외명품대전에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린 것을 감안해 20%가량 커진 400㎡ 규모로 행사장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도 3일에서 4일로 늘렸다.

발렌시아가 고야드 발리 등 롯데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고 화장품 브랜드인 엘리자베스아덴 스틸라 등이 최초로 참여해 정상가격보다 4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존 해외명품대전이 핸드백과 스카프 위주였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는 의류를 많이 선보인다.

일부 상품은 외국에 가서 살 때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 이번 행사 기간 29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리마클라세 퍼머넌트 숄더백은 해외에서 38만1000원에 팔리는 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이어 잠실점과 대구점(15~18일), 부산본점(22~25일)에서도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개최한다. 멀버리 에트로 파비아나필리피 비비안웨스트우드 발렌티노 등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작년 가을·겨울 상품과 올 봄·여름 상품을 정상가격보다 30~70% 저렴하게 판매한다. 랑방 끌로에 등 할인 판매를 하지 않던 30여개 브랜드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본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신세계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분더샵 마이분 디젤 돌체&가바나 알렉산더왕 등 50여개 브랜드가 이월 상품을 30~7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신세계는 단일 브랜드 제품을 100만~3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또 9일부터 25일까지 ‘한여름 모피대전’을 연다. 15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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