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갑을갈등'을 '갑을공생'으로 바꾸자! 등

입력 2013-08-09 14:43  

'갑을갈등'을 '갑을공생'으로 바꾸자!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갑과 을의 관계다. ‘갑을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갑과 을의 관계는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갑은 상대적으로 우월하고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이나 사람을 일컫는 말이고, 을은 갑에 비해 종속적인 지위에 있는 기업이나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갑으로,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을로 분류된다. 사람의 지위도 마찬가지다. 우월적 신분이나 직업으로 지시나 명령을 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갑의 입장이고, 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눈치를 봐야하는 사람은 을의 지위다.

어느 국가나 사회에서도 갑과 을의 관계는 있게 마련이다. 세상엔 갑만 존재할 수도, 을만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갑과 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다. 얼마 전 발생한 경주빵 생산 업체의 사장이 호텔 종업원을 폭행한 사건이나,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유제품을 더 사라고 윽박하고 강요한 것은 갑과 을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의 공생(公生)은 나눔과 배려가 출발점이다. 약자를 배려하고, 불우한 이웃에 눈길을 주고, 재능기부가 늘어나는 사회가 진정으로 건강한 사회이고 행복한 국가다.

대한민국은 일제의 억압과 6·25전쟁이라는 아픔을 딛고 불과 반세기 만에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나라다. 하지만 경제강국이라는 위상에 어울리게 나눔과 배려가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없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면 ‘졸부’(猝富)가 되고, 돈이 좀 적어도 베품의 따스한 마음을 지니면 진정한 부자가 되는 법이다. 갑과 을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좀 더 가진 자가 없는 자를 배려하고 나누면 갑을갈등은 ‘갑을공생’으로 바뀔 것이다. 또한 갑을갈등이 갑을공생으로 바뀌면 돈이 많은 자를 무조건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변할 것이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뻗어가려면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공생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갑을관계가 잘 해결돼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재헌 생글기자 (영일고 3년) pauljchung@nate.com

---------------------------------------------------------------------------

'수포자'를 일으켜 세운 신도고의 수학특강

7월22일부터 8월6일까지 부산 신도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특강이 열렸다. 11일 동안 학생들은 고등 수학(상)의 심화 문제로 수학의 기본을 탄탄히 다졌다.

고등 수학은 학생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과정이다.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1학년 수학에 투자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 과정은 2학년 과정과 응용돼 수능에 반드시 출제된다. 오후 2시부터 3시10분까지 70분 동안 진행된 수학 특강은 수능에 나올 수 있는 문제를 기본으로 고등수학(상)을 총정리해 줬다.

‘수포자.’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아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의미한다. 수포자는 하위권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만은 아니다. 다른 과목은 우수하지만 수학 성적이 낮아 고민하는 상위권 학생들도 있다.

이번 특강은 이 학생들을 위한 특강이었다. 이 학생들을 위해 신도고는 정독실 학생들을 우선선발했다. 학생들의 2학기 성적 향상을 기대한 수학 특강은 2학기 ‘수학 혁명’이라 정의된다. 특강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이 2학기 수학 등급을 하나 이상 올리는 것이 이 특강의 목적이다. 신도고등학교 고지훈 교사는 “수학으로 고민이 많은 학생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수학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수학 실력에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기대 효과는 컷다. 이 특강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통해 유형을 쉽게 파악하는 방법을 배웠다. 김재연 양(신도고등학교 1년)은 “수학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 부족한 개념을 다시 채우고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제를 풀면서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성취감도 얻었다. 김 양은 “앞으로 수학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수학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른 학생은 “수학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과목이라 생각했는데 이 특강을 기회로 생각을 바꿨다”며 “불가능은 있다. 노력해도 안 된다. 그래도 한다라는 존경하는 분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고 말했다.

황단비 생글기자(신도고 1년) 97baker.st@gmail.com

---------------------------------------------------------------------------

경기도 차세대 위원회를 아세요?

최근 한 학생의 페이스북에 진로·진학 관련 설문조사가 링크됐다. 바로 경기도 차세대 위원회 문화 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수용 군(동패고 1년)이다. 장수용 군과 경기도 차세대 위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수용 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파주시 차세대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기도 차세대 위원회를 알게 됐다고 했다. 장 군은 “꿈이 정치인이다 보니 정책에 대한 이해와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서 체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차세대 위원회(이하 경차위)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청소년 관련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만든다. 현재 진행 중인 설문조사의 경우 그것을 바탕으로 경기도에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고, 청소년 특별회의에 참가해 전국 단위로 여성가족부에 정책 제안을 하기도 한다. 경차위는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정책을 만들기 때문에 학업이나 정보 접근 등에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청소년의 문제를 청소년의 눈으로 볼 수 있어 그들을 위한 정책 제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굉장한 메리트이다.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는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수원에 위치한 센터에서 진행하며,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하거나 SNS, 메신저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한다.

청소년 정책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경차위. 장 군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설문조사 시행 시에는 열심히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으며 더욱 노력하는 경차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차위는 네모다?”라는 질문에 장수용 학생은 “경차위는 대변인”이라고 답했다. 청소년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대변하고 그것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청소년이,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는 곳, 경기도 차세대 위원회. 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에서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아영 생글기자(와부고 1년) cay2320@naver.com

---------------------------------------------------------------------------

무료 방학캠프도 있어요!

지난 22~24일 원주교육지원청과 원주중등과학연구회가 주관하는 ‘2013 원주중등 과학여름캠프’가 열렸다. 모집대상은 원주 관내 학생들 중 중학교 2학년 31명이었으며 2박3일의 일정으로 캠프가 진행됐다.

첫날 아침 많은 비와 바람으로 학부모들의 근심을 샀지만, 캠프는 한 명의 불참도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업에서도 연관할 수 있는 부분(눈의 원리, 과학논술, 소 눈 해부 ,별 관측 등) 등 이미 배운 내용과 연관시켜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예습할 수 있었다. 참가비가 무료인데 반해 좋은 품질의 준비물이 제공됐고,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소 눈 해부시간에는 몇몇의 학생들이 곤란해 하는 눈치였지만 ‘신세계’에 빠져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많은 강수로 인해 밤에 진행되는 ‘별 관측’의 일정이 취소됐지만 학생들은 망원경을 맞추어 보는 것으로 무료함을 달랠 수 있었다.

강사들은 모두 원주 관내에 있는 중, 고교 선생님들로 구성됐으며, 각 학교에서 2~3명의 학생들이 같이 왔기 때문에 낯선 분위기에서도 강의는 순탄하게 진행됐다. 또 선생님의 숙소가 따로 배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집처럼 생긴 캠프장 안에 각각의 방이 있기 때문에 방에서 나오면 언제나 선생님들이 맞아주었다. 남자, 여자가 같은 집 안에서 다른 방을 쓰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학부모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각각의 담임을 두어 근심을 덜었다.

학교 진도 차원으로 많은 실험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캠프는 큰 도움이 됐다. 캠프에 참가한 채사라 학생은 “강의 시간이 길어서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실험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주 5일 수업제로 방학이 짧아진 만큼 이번 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다음 학기를 결정한다.

이번 방학에 집안에서 일명 ‘방콕’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좀 더 넓은 세상을 마주대하는 것은 어떤가?

최성주 생글기자(귀래중 2년) csj3098@naver.com




해운대 밤, 아찔한 차림의 男女가 낯뜨겁게…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차승원 아들 '성폭행' 고소女, 알고보니…충격
女직원, 유부남 상사와의 불륜 실상은…'경악'
이태원서 만난 흑인男 "한잔 더 하자" 따라갔다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