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이 소총 10만정 공짜로 줘"…87세 카스트로 회고록서 밝혀

입력 2013-08-15 17:50   수정 2013-08-16 04:00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사진)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13일(현지시간) 쿠바에서 출간한 저서에서 1980년대 북한이 무기를 공짜로 제공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카스트로는 냉전 말기 북한 지도자였던 김일성 주석이 쿠바를 지원한 데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책에서 카스트로는 “노련하고 의심할 여지 없는 전사인 김일성이 AK소총 10만정과 탄약을 단 1센트도 받지 않고 보냈다”고 회고했다.

당시 쿠바에 대한 지원을 둘러싸고 미국과 대립하던 소련은 냉전을 마무리하고 쿠바 영토에서 철수하면서 쿠바 측에 스스로 보호할 것을 주문했다.

카스트로는 소련이 쿠바에 설치한 핵탄두 미사일이 미국과의 핵전쟁 위기를 불러온 내용,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사망 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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