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한·중 정상회담] 朴, TPP 관심 표명 없었다

입력 2013-10-07 17:14   수정 2013-10-08 01:50

APEC정상회담 첫날

TPP문제는 논의서 빠져
"캐나다와 연내 FTA 체결"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날 세션 토론에서 무역자유화와 보호무역주의 철폐를 앞장서 주창했다.

박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APEC 회원국 간 무역자유화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 무역자유화의 진전을 위해 오는 12월 발리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APEC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DA 협상은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은 다자간 무역협상을 말한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의 대화’에서는 새 정부 들어 추진하는 각종 규제의 ‘네거티브 방식’ 전환과 관련, “국내외 기업에 차별 없이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정이 있어야 경제와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할 때마다 붉은색 옷을 입는다”고 언급해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ABAC 대화에서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두 정상은 회의가 끝날 때까지 인사말도 나누지 않은 채 어색한 포즈를 취하다 헤어졌다.

이번 APEC 회의에서는 당초 회원국 간에 관심사로 떠올랐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논의는 공식 의제에서 빠졌다. TPP 관련 논의에 회원국 간 입장이 엇갈리는 데다 TPP를 주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일부 폐쇄)’을 이유로 이번 회의에 불참하면서 관련 논의가 힘을 받지 못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만나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한·캐나다 FTA는 이른 시일 내 기존에 비해 격상된 급에서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리=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관련기사

<ul>
<li>예비신부, 채팅 男과 모텔 간 이유가…'경악'</li>
<li>女톱스타 "스무살 때 성폭행 당해" 충격 고백</li>
<li>'기성용 아내' 한혜진, 부친 사업 실패하더니</li>
<li>백지영, 유산 당일 올린 충격적 사진에 그만</li>
<li>"채 총장, 내연녀와 자고 가는 날엔…" 폭로</li>
</ul>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