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오비맥주, 국내 주류 최초 '1억달러 수출탑'

입력 2013-10-11 07:01  

오비맥주의 성장전략은 세계화다. 외국 맥주의 국내 맥주시장 공략에 맞서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오비맥주의 맥주 수출액은 6600만달러를 돌파해 국내 해외맥주 수입액인 3900만달러를 압도했다. 오비맥주는 작년 1억3300만달러의 맥주를 수출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맥주 수입액은 7359만달러로 오비맥주 수출액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

한국 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며 국내 맥주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비맥주는 몽골에서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잡은 ‘카스’를 비롯해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블루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데스터’ 등 전 세계 30개국에 40여종의 다양한 맥주 제품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ODM 방식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형태다. 주문자의 요구로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오비맥주가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조, 생산한 블루걸은 홍콩 시장에서 2007년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수출액은 해마다 크게 늘어 작년 12월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산 맥주의 해외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맥주 제조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몽골 등의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국산 맥주 세계화에 앞장서는 동시에 주류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온실가스 배출 절감 캠페인, 몽골 희망의 숲 가꾸기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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