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2013년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 열리는 2014년도를 대비해야 할 때다. 올해 커피전문점을 창업한 업주도 있을 것이고 또 내년에 창업을 준비중인 시니어 예비창업주와 청년예비창업주들도 있을 것이다.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주들을 위해 올해 우리나라 커피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2014년도 커피전문점 시장을 예측해본다.
올해 우리나라 커피시장은 흔히 '커피믹스'라고 불리는 인스턴트 커피를 포함하여 순매출기준으로 약 2조 3천억 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 9월26일 열린 ‘2013년 한국 커피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나온 자료다.
이중 인스턴트 커피의 시장규모는 약 1조 3천8백억 원으로 약 59%를 차지한다. 그 다음을 잇는 것은 의외로 커피음료시장이다. 약 5,940억 원으로 25.4% 내외를 차지한다. 세 번째가 바로 원두커피 시장이다. 2,880억 원으로 12.3%를 차지했다. 인스턴트 커피에 비하자면 아직 원두커피 시장은 20%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이번에는 소비자가 지불한 총액기준인 소비자 지불가격으로 보자. 2013년의 커피시장규모는 6조 1천6백억 원에 이른다. 이번에는 가격이 비싼 원두커피가 2조 5천억 원 시장을 형성하며 40%를 차지하고 인스턴트 커피가 2조 1천3백억 원으로 약 3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전문점은 올해에도 약 6.6%가 증가하여 커피전문점의 증가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2011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커피전문점 수는 2010년도의 8,038개에 비해 54% 증가한 1만2381개에 이르렀고 추정 매출액은 2010년도의 1조5536억 원 보다 59.7% 늘어난 2조4819억 원이다. 올해 중에 1만 5천개에 바짝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014년도 커피전문점의 시장 전망은 어떨까? 커피시장의 성장은 국민소득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커피소비는 현재 세계 35위이지만 GDP규모로 보면 세계 15위 권이어서 앞으로도 커피시장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입맛 또한 고급화 될 것이 틀림없다. 일본의 커피시장은 우리나라보다 5배나 높은 1조 180억엔(2011년 현재)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급원두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전문점 시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꺾이지 않는 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도에도 커피전문점의 창업은 올해 못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들의 잇단 창업으로 자영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커피전문점 창업으로 유입되는 창업열기를 막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예비창업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창업은 물론 창업 이후의 영업과 관리다. 이제 커피전문점은 지역별로 포화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입지선정에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한다. 사업의 성격상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활발한 곳에 점포가 위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실내 인테리어와 가구에 신경을 쓰고 주차 및 와이파이 설치 등 편의시설 제공은 물론 다양한 식음료 서비스와 이벤트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차원을 넘어서 감동을 이끌어 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 창업시에는 가능한 창업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이고 예비자금을 확보해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커피전문점 운영에 자신이 없다면 창업자는 투자만 하고 본사의 전문 인력이 파견돼 점포 운영을 책임지는 '위탁운영형'도 선택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창업보다 위험부담을 줄이고 실익을 원한다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창업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신뢰와 상생의 가맹 프로젝트’를 시작한 ㈜자바씨티코리아에서는 경험이 없거나 직접 운영이 어려운 사업자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본사 책임 하에 본사 소속의 직원이 파견되어 직영점과 동일하게 운영, 관리해 주고 있다.
‘위탁운영’의 큰 장점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과 안전성이라고 한다. 매장의 매출 변동이나 주변 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인 인원조정이 가능하며 일관성 있는 맛을 유지해 단골고객 확보에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본사의 노하우가 총동원되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 또한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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