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혼다 사장, 전세계 800만대 못 만들면 생존 못한다고?

입력 2013-11-20 17:18  

"글로벌 판매순위보단 기술력이 장기 성장의 핵심" 강조
연비 좋으면서 성능 우수한 소형차·스포츠카 확대 예정




[도쿄=김정훈 기자] "혼다는 많이 파는 제조사가 아닌 앞으로 혁신 기술로 승부하는 자동차 메이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사진)은 20일 오후 도쿄모터쇼에서 미디어 초청 인터뷰를 갖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생산 순위보단 기술력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전 자동차 업계에선 전세계 4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 나돌았고, 최근엔 '800만대 생존 클럽'이란 말이 나온다"면서 "당시 혼다는 전세계 300만대를 팔았으나 회사가 성장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판매량보다 자동차 제조사가 갖고 있는 기술력이 더 중요하다"며 "혼다는 기술 개발에 대한 잠재력 갖고 있으며 그런 결과를 토대로 현재 글로벌 400만대 생산·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토 사장은 푸른색 정장과 붉은 색상의 넥타이, 안경을 착용하고 모터쇼 무대에 올라 혼다의 향후 제품 전략을 소개했다. '틀에 박히지 말라'는 도전하는 메시지가 혼다 부스의 테마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젝트는 친환경과 고성능 전략"이라며 "기술연구소에서 선보인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신기술(SH-AWD 등)은 새로 나오는 양산차(내년 가을 레전드 탑재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 북미 시장에 출시 예정인 고성능 스포츠카 'NSX' 콘셉트카와 소형 스포츠카 'S660' 콘셉트 등은 이번 모터쇼의 핵심으로 꼽았다. 2년 전 혼다가 준비했던 도쿄모터쇼 테마가 환경이었다면, 올해 행사엔 그것을 바탕으로 연비가 좋으면서 운전을 즐길 수 있는 차를 제안했다는 게 그의 설명.

이토 사장은 "혼다 고객과 세계적인 추세는 소형차로 향하고 있으며 S660은 작지만 스포츠카 성능을 낼 수 있는 모델이어서 혼다의 사업 방향과 일치한다"며 "혼다의 스포츠카를 향한 열망은 꾸준히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차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선 "태국과 멕시코에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인도공장에선 신차 생산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라며 "전세계 시장에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쿄=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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