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부친 발인식, 이특 끝내 참았던 눈물 터져

입력 2014-01-09 01:42  

조부모상과 부친상을 당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끝내 눈물을 쏟았다.

슈퍼주니어 이특(30 본명 박정수)과 친누나 박인영이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에서 진행된 '부친 조부모상 발인식'에 참석했다.

이날 빈소에서 유족과 지인들은 기독교 예배식으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영결식 이후 이어진 발인식에서 유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이특 역시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이특의 눈물에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발인식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부친과 조부모를 잃은 그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숨진 채로, 이특의 아버지 박 모 씨는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또 현장에서는 이특 아버지 박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장남으로서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 '내가 모두 안고 가겠다', '용서해 달라' 등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아버지 박씨가 부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특 아버지 박씨는 치매에 걸린 부모를 극진히 부양해왔다. 경찰은 이특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부모를 모시고 살다가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씨가 사업이 기울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경찰은 "고인들의 사인이 분명하다고 판단, 부검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특의 조부합동 분향소에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최강창민, 비스트의 윤두준 손동운, 가수 태진아, 팀, 개그맨 홍록기 등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을 다녀갔다. 가수 비와 배우 이덕화 정일우 김무열 등은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