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선장, 8년째 인천~제주도 운항한 베테랑

입력 2014-04-16 14:41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세월호 선장 이모(69)씨는 8년 전 해당 선사에 입사해 인천∼제주도 항로만 전담 운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선 세월호(6825t급)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대형 여객선 선장 3명 가운데 운항 경력이 가장 오래된 선장"이라며 "운항이 서툰 분은 아닌데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입사 직후부터 청해진해운 소속의 또 다른 인천∼제주도 왕복 여객선인 오하마나호(6천322t급)를 몰다가 지난해 3월 15일 세월호가 취항하자 배를 옮겨 몰았다.

청해진해운의 다른 관계자는 "이 선장은 입사 전 운항 경력이 있어 20년 넘게 배를 몬 분"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1등 항해사를 포함 항해사 5명과 기관장, 갑판장 등 기관부분 선원 7명이 함께 탑승했다. 그러나 이씨는 사고 당시 서해 상에 낀 해무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5일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예정 출항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오후 9시께 인천에서 출항했다.

한편 1999년 2월에 설립된 청해진해운은 현재 인천∼제주도, 인천∼백령도, 여수∼거문도 등 3개 항로에서 총 4척의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1999년 7월부터 인천∼제주도 항로 운항을 시작했다.

2011년 9월 같은 항로의 면허를 추가로 얻어 여객선 2척을 운항하고 있다.

김영붕 청해진해운 상무는 "사고 선박 탑승객과 국민께 죄인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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