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팝콘 '8배' 뻥튀기…원가 613원, 판매가 5000원

입력 2014-06-02 17:16  

영화관 매점에서 파는 팝콘과 음료 등의 판매 가격이 원가보다 8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매점상품의 원가를 분석한 결과, 팝콘(L사이즈)은 판매가 5000원에 원재료 가격이 613원, 콜라(R사이즈)는 판매가 2000원에 원재료가격이 600원이었다고 발표했다.

각각 판매가와 원재료가의 가격 차이가 8.2배, 3.2배에 달했다.

팝콘과 콜라 2잔으로 구성된 콤보상품도 판매가는 8500원이지만 원재료가는 최대 1813원에 그쳐 판매가가 원재료의 4.7배였다.

협의회 측은 "각 영화관은 대량구매와 음료제조기 이용 등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받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원재료가와 판매 가격의 차이는 이보다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사 영화관 내 매점 상품은 모두 가격이 같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멀티플렉스 3사의 가격담합이 의심된다고 협의회 측은 주장했다.

팝콘(L) 5000원, 탄산음료(L) 2500원, 나쵸 3500원, 오징어 3000원, 핫도그 3500원 등 조사대상인 모든 제품의 가격이 세 영화관에서 같았다.

콤보상품도 세 영화관에서 모두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팝콘과 탄산음료는 사이즈에 따른 가격까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영화관은 최근 2D 영화 관람료도 나란히 1000원씩 인상했다.

인상 후 최종 관람료도 서울 기준 CGV 24개, 롯데시네마 20개, 메가박스 9개 극장에서 주요 시간대 주중 9000원, 주말 1만원으로 같다.

한편 멀티플렉스 3사는 영화 티켓과 예매시스템에 실제 영화 상영시간 대신 10여분 광고 상영시간을 포함한 상영시간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극장 내 외부음식 반입이 허용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다른 유통점을 이용하는 등 합리적 소비를 해 극장 매점이 가격 경쟁에 뛰어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