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세제개편안에 쏠린 '눈'…제한적 반등 시도 예상

입력 2014-08-06 07:30  

[ 이지현 기자 ] 6일 국내 증시는 후속 정책 이벤트를 주목하며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 따라 향후 증시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그간 증시 활성화 기대를 부풀렸던 배당 확대와 임금 인상 등의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1%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졌고,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번졌다.

전날 코스피는 2060선으로 밀리며 지난달 말을 고비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기술적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 이상의 조정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체력(펀더멘털) 악화를 우려한 조정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기술적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그간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대외적인 변수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최근까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역시 추가적인 정책 성장동력(모멘텀)에 앞서 기술적인 피로도를 해소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2050선 지지력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기적으로 외국인이 주도하는 코스피 상승에 무게를 뒀다.

이날 정부 세제 개편안이 후속 정책 기대감의 포문을 연다. 배당 확대 방안, 가계 소득 증대 방안 등 세법개정안에 담길 구체적 내용이 어떤 것이냐에 증권가와 투자자의 눈길이 쏠려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증시 민감도는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세법개정안에 기업들이 정부 방침에 부응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지가 향후 증시 향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해선 "6월에 단행된 정책 효과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정책카드를 시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봤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조정을 주식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중국 성장세가 맞물린 종목군이 유망해보인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 역시 "조정 이후 상승 흐름 재개에 대비해야 한다"며 "업황 개선과 정책 수혜 기대가 맞물린 증권, 은행, 건설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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