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단독] 국내 케이블TV업계 2위 티브로드홀딩스, 상장 추진

입력 2014-11-11 16:31  

상장 주관사 선정 PT 실시..2016년 상장 계획
상장 후 시가총액 최대 1조원 추산
FI 자금회수..업계 3위 씨앤엠 인수 자금 마련용 분석도



이 기사는 11월11일(11: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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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케이블TV업계 2위 업체인 티브로드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시가총액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티브로드홀딩스 상장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이나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티브로드홀딩스는 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이날 PT에선 기업가치평가와 신주 발행 규모, 구주매출 여부 등 공모구조가 논의됐다. 티브로드홀딩스는 연대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한 뒤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시가총액 최대 1조원대 추산
티브로드홀딩스는 전국 77개 사업권역 가운데 22개 권역에서 유선방송 사업을 벌이고 있다. 보유 유선방송사업자(SO) 수는 23개로, CJ헬로비전에 이은 국내 2위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다. 케이블방송 뿐만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인터넷TV(IPTV)가 등장하며 최근 실적은 악화되는 추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776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39억원으로 전년보다 31.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40.9% 감소했다.

상장 후 티브로드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최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과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의 주가수익비율(PER) 10~12배를 적용할 경우 티브로드홀딩스의 시가총액은 9080억~1조896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M&A 자금마련, FI 엑시트용
태광그룹이 티브로드홀딩스 상장에 나선 것은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티브로드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할 때 태광측이 2016년 IPO를 약속했다”며 “IMM PE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구주매출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IMM PE는 지난 2월말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보유한 티브로드홀딩스 보통주 152만9052주를 인수하고, 전환우선주 145만3488주를 받았다. IMM PE는 이 투자로 지분 20.96%(보통주와 우선주 포함)를 확보, 티브로드홀딩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는 태광산업으로 지분 53.02%를 갖고 있다. 이 전 회장(지분율 11.23%)과 그 아들 현준씨(7.37%)를 비롯해 태광관광개발(7.26), 일주학술문화재단(0.15%) 등이 총 79.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광이 또다른 케이블TV 업체인 씨앤엠을 인수하기 위한 실탄 마련 차원에서 상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티브로드의 가입자수는 332만가구. 243만가구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씨앤엠을 인수하면 CJ헬로비전(425만가구)을 누르고 업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업계에선 씨앤엠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다음달께 씨앤엠 매각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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