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확보한 3조 어디에 쓸까 '관심 집중'

입력 2014-11-14 21:06   수정 2014-11-15 07:00

SDS 지분 내년 5월에 팔 수 있어
양도세 6000억이 변수
삼성전자·생명 지분 취득 가능성



[ 주용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삼성SDS 상장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상장 차익을 얻게 됐다.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 차익 활용법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SDS 지분 11.25%(870만431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SDS 종가(32만75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분가치가 2조8507억원에 달한다. 지분취득금액(102억원)의 약 280배다. 여기에 다음달 18일 제일모직이 상장하면 25.1%의 지분을 들고 있는 이 부회장은 추가로 1조6000억원(예상 공모가 5만원 기준)을 얻게 된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주력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제일모직의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반면 삼성SDS는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지분 매각은 대주주 매각제한(6개월)이 끝나는 내년 5월 중순부터 가능하다.

증권가에선 이 부회장이 향후 삼성SDS 지분을 팔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을 물려받는 데 필요한 상속자금을 마련하거나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의 지분을 취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을 0.57%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 삼성생명 주식은 0.1% 매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삼성SDS 지분을 매각하면 20%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게 부담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매각으로 3조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낸다면 양도소득세만 6000억원가량을 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설’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삼성SDS를 흡수합병하면 이 부회장은 양도세 부담 없이 지분 맞교환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을 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삼성SDS와 삼성 지주회사의 지분을 맞교환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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