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핫 키워드3'는 소셜-IP-캐릭터

입력 2015-01-22 13:20   수정 2015-01-22 17:44

<p>한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모바일 게임을 바라볼 때,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무엇일까?</p> <p>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앱애니가 소개한 '2014년 12월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바일 게임' 3종을 보면 알 수 있다. 주인공은 바로 iOS에서 주목을 받은 게임은 이터맥스(Etermax)의 '트리비아 크랙(Trivia Crack)', 구글플레이에서 상승세를 보인 '마이 토킹 안젤라(My Talking Angela)', 선진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사랑받은 '크로시 로드(Crossy Road)'이다.</p> <p>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통하는 핫 키워드는 바로 소셜과 IP, 그리고 캐릭터다.</p> <p>■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게임 속 소셜</p> <p>
먼저 첫 번째는 아르헨티나의 독립스튜디오 이터맥스의 '트리비아 크랙'이다. 12월 iOS 순위에서 급상승하며 1위를 차지한 이 게임은 소셜 네트워크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p> <p>이 게임은 윌리(Willy)라는 휠을 돌리며 과학, 엔터테인먼트, 예술, 지리학, 스포츠, 역사 카테고리 중 선택된 하나의 질문에서 정답을 맞히는 보드게임 '트리비얼 퍼슈트(Trivial Pursuit)'에서 영감을 받았다. '트리비아 크랙'에서는 유저가 카테고리의 정답을 맞힐 경우, 그와 관련된 캐릭터가 해제되며, 6개의 캐릭터를 가장 빠르게 모은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p> <p>특히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전체 플랫폼에서 70만 일별 다운로드수를 기록했으며, 12월 31일에는 전세계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p> <p>'트리비아 크랙'의 가장 큰 강점은 '소셜'이다. 소셜은 이미 모바일 게임에서 성공을 입증한 요소 중 하나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소셜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p> <p>한국에서는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와 조이시티의 '룰더스카이' 등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협업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카카오톡 플랫폼에서는 짜릿한 경쟁의 묘미로 비게이머를 게이머로 흡수하며 모바일 게임시장의 파이를 넓히기도 했다.</p> <p>요즘에는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과 같이 서로를 침략하고, 침략당하는 코어한 소셜성까지도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p> <p>■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성공적 IP</p> <p>
구글플레이에서 괄목할만한 순위 상승을 보인 게임으로는 아웃핏7(Outfit7)의 '마이 토킹 안젤라'이다. 이미 '토킹 톰(Talking Tom)'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IP를 가상펫 장르로 확장해, 새끼고양이 톰 입양해 어른 고양이까지 키우는 게임이다.</p> <p>고양이는 아기-유아기-청소년-성인 등 아홉 단계를 거쳐 성장하고, 게임 플레이의 수익원은 안젤라에게 유행하는 옷을 입히고 방을 꾸미는데 집중되어 있다. '마이 토킹 안젤라'의 출시로 여성 사용자가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구글플레이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p> <p>
이는 탄탄한 IP(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성공사례 중 하나다.</p> <p>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간담회에서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게임은 모두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한 만큼, 잘 키운 IP 하나 열 게임 부럽지 않은 시대가 오게 된 것.</p> <p>최근 모바일 게임업계에서는 탄탄한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개발중에 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터줏대감인 엔씨소프트에서도 '블레이드 앤 소울', '아이온' 등의 성공한 IP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로 모바일게임 '포켓메이플스토리'를 출시하고 후속작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다.</p> <p>■ 수집욕을 자극하며, 입맛대로 고르는 캐릭터</p> <p>호주 개발사 힙스터 웨일(HIPSTER WHALE)이 만든 '크로시 로드(Crossy road, 한국명: 길건너 친구들)' 역시 iOS에서 다운로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길건너 친구들'은 길을 건너며 자동차, 기차, 독수리, 강 등 장애물을 피하며 최대한 멀리 가는 것이 목표다.</p> <p>특히 유튜브(YouTube)의 유명인 퓨디파이(PewDiePie)가 게임을 피처드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p> <p>간단한 게임성 외에도 유저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캐릭터'다. 구매를 하거나 잠금을 풀어 얻을 수 있는 할머니, 농구선수, 병아리 등의 캐릭터는 미묘하게 다른 특성으로 게임 플레이를 바꾼다.
</p> <p>플레이 횟수와 시간에는 제약이 없지만,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인게임 캐릭터 판매로 수익을 얻는 '길건너 친구들'의 독특하면서도 착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p> <p>이미 게임업계에서 캐릭터를 사용한 비즈니스 모델은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수집욕을 자극한다는 것과 다양한 캐릭터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p> <p>온라인 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가 123여종의 다양한 캐릭터와 스킨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에서도 캐릭터를 앞세운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4:33의 '영웅'에서는 이순신, 무사시, 무하마드 알리, 관우 등의 독특한 캐릭터를 볼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로드컴플릿이 개발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에는 265종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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