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권영세…靑 비서실장·통일·법무장관 후보로 거론

입력 2015-02-12 21:28  

17일 전후 후속개각 예상
靑 정무특보단도 인선할 듯



[ 도병욱 기자 ]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사진)가 1년8개월간의 대사직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권 대사의 거취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조만간 외교부 정기 공관장 인사가 있을 때 권 대사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사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곧 이뤄질 개각 및 청와대 인적 개편과 관련해 권 대사가 여러 자리에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권 대사는 현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됐다. 이번에도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법조계 경력 때문에 법무부 장관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권 대사가 법무부 장관을 맡는다는 시나리오가 여권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통일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측근이자 주중대사를 지낸 권 대사를 통해 통일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권 대사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2007년 17대 대선 경선 때는 이명박 캠프와 박근혜 캠프에 참여하지 않아 중립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대선 때는 친박계 핵심 인사로 분류됐다.

박 대통령이 2011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직후 권 대사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게 계기였다. 19대 총선 공천 작업을 지휘했고, 대선 때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권 대사가 내년 초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복귀하는 것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권 대사의 전 지역구는 서울 영등포을로 지난 총선 때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패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가 이뤄질 경우 곧바로 후속 개각과 청와대 인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준안이 통과되는 대로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을 실시할 것”이라며 “설 민심을 위해서라도 인적 쇄신을 최대한 빨리 단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에는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과 통일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청와대 정무특보단 인선 발표도 개각과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의 김태환 윤상현 의원, 정진석 이성헌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권 대사와 황 장관 외에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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