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홍 교수 "항상 이길 수 없지만 언제나 배울 수는 있다"

입력 2015-09-08 18:27  

삼성 토크콘서트 '플레이 더 챌린지' 데니스 홍 교수 로봇개발 도전기

미래의 삶 위해 로봇개발 도전
실패에서 포기하면 끝이지만 분석하고 배우면 '성공 계단'



[ 정지은 기자 ]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5대가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자 5000여명이 모인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박자에 맞춰 팔을 좌우로 돌리고 다리를 굽히는 모습이 무용수가 춤추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학과 교수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플레이 더 챌린지’에서 이 공연을 선보이며 “이런 로봇이 탄생한 것은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게 불가능하다면 성공은 없다”며 “나는 불가능에 도전했고 거기에서 성공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플레이 더 챌린지는 삼성이 한국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과 즐거운 도전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캠페인이다. 홍 교수는 이날 행사에서 ‘인간형 로봇, 축구선수에서 구조대까지’라는 주제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도전기를 소냘杉?

그는 축구가 가능한 로봇 ‘찰리’와 구조용 로봇 ‘토르’ ‘사파이어’ 등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인류와 미래를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로봇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려면 인간과 닮은 형태의 로봇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개발한 로봇 기술이 미래에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노력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로봇 개발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로봇을 제작하고 난 뒤 더 중요한 일에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술적인 어려움이나 고민이 많았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용 로봇을 개발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You can’t always win, but you can always learn(항상 이길 수는 없지만 언제나 배울 수는 있다)’이라는 말을 되새겼다”며 “실패에서 포기하면 끝이지만 실패를 분석하고 배우면 성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교수 이외에도 가수 아이유,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탐험가 제임스 후퍼,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신수지 씨 등이 무대에 올라 도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이유는 어린 나이에 견디기 힘든 시련을 겪으면서도 가수의 꿈을 이룬 과정을, 신 부원장은 삼성그룹의 도전 역사와 함께 역사 속에서 엿볼 수 있는 도전의 가치를 소개했다. 이들은 참석자와 함께 도전 노하우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보다 많은 사람이 도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싶다”며 “도전의 유전자를 전파하고 키우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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