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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현장] LG 'G5와 아이들' 출격…합체·변신 자유자재

입력 2016-02-21 22:00   수정 2016-02-21 23:13

G5, 기기 결합 자유로운 세계 최초 모듈식 스마트폰
'LG 프렌즈' 8종 공개…360 VR·360 캠으로 'VR 출사표'
풀메탈 보디·착탈식 배터리·전면 듀얼 카메라
조준호 "LG 모바일 팬덤 만든다"




[ 박희진 기자 ] LG전자의 올해 최대 전략 스마트폰 'G5'가 베일을 벗었다. 눈에 띄는 건 G5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무려 8개의 주변 기기들과 함께 등장했다. G5는 장난감 로봇처럼 이들 기기를 자유롭게 합체·변신시키며 '갖고 노는'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5 Day'를 열고 G5와 'LG 프렌즈' 8종을 공개했다. 출시 예정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G5를 소개한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사장은 "스마트폰 스크린 속에 갇힌 본질적인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돌려줌으로써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자신했다.

◆세계 최초 모듈 방식 스마트폰

G 시리즈의 다섯번째 모델, G5의 최대 무기는 '결합'이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기와 물리적으로, ?ゼ굼막?연결되면서 재밌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다른 하드웨어와 직접 연결되는 물리적인 결합은 G5가 업계 최초로 채택한 모듈 방식(Modular Type) 디자인 덕분에 가능하다. 스마트폰 하단부의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교체하는 방식으로, LG전자는 이를 '매직슬롯'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확장모듈을 결합해 사용하면 스마트폰 이상의 카메라와 사운드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릴적 합체로봇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 모듈 대신 스마트폰과 결합할 수 있는 확장 모듈에는 'LG 캠 플러스'와 'LG 하이파이 플러스'가 있다. 이들 기기를 G5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도 디지털 카메라나 뮤직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카메라 그립' 모듈인 LG 캠 플러스는 일반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찍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카메라 온오프(On/Off)와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 별도의 물리적 버튼도 탑재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고품질 사운드를 들려주는 '포터블 DAC' 모듈이다. DAC는 디지털 형태로 저장된 음원을 아날로그 신호인 소리로 바꿔주는 장치다. 이 모듈은 LG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업체 '뱅앤올룹슨(B&O)'와 협업해 만들었다. 32비트 384kHz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한다.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LG전?측의 설명이다.

◆G 시리즈 최초 '풀메탈' 보디

G5는 LG G시리즈 사상 최초로 금속(풀메탈) 옷을 입었다. 그동안 외관 보디에 플라스틱 계열 소재를 고집해온 G 시리즈가 드디어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추구하는 풀 메탈 대세에 발을 맞춘 것이다.

모듈 방식을 채택한 덕분에 풀메탈 보디에도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두께를 줄이기 위해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하고 있지만, 효율성 측면에선 여전히 탈착형 배터리가 선호되고 있다. G5의 착탈식 배터리 용량은 2800밀리암페어(mAh)다.

표면 처리에는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마이크로 다이징' 공법을 사용했다. 덕분에 메탈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했다. 색상은 실버, 티탄, 골드, 핑크 등 4가지다.

후면의 테두리 부분엔 '샤이니컷'을 적용해 메탈 디자인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샤이니컷은 메탈을 깎을 때 절단면을 평면이 아닌 오목한 형상으로 만드는 공법이다. 오목거울 처럼 빛이 다양한 각도로 반사돼 어느 위치에서나 빛나는 G5를 볼 수 있다.

◆'두 개의 눈' 듀얼 카메라…세계 최대 135도 '광각 카메라'

G5의 또 다른 무기는 듀얼 카메라다. 후면에 화각 135도의 광각 카메라와 78도의 일반각 카메라 2개를 탑재했다. 각각 800만, 1600만화소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현재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중 세계 최대 수준의 화각이다. 같은 거리에서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은 배경을 촬영할 수 있다.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인 점을 감안하면 사람이 볼 수 없는 곳까지도 촬영할 수 있는 셈이다.

광각 촬영과 듀얼 카메라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있는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줌인앤아웃(Zoom in&out)' 기능은 줌아웃 시 78도의 일반 카메라 화각을 넘어서면 광각카메라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일반각과 광각을 구분할 필요 없이 줌인, 줌아웃 만으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팝아웃 픽처(Pop-out Picture)'은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기능이다. 광각 카메라로 찍은 부분을 흐리거나 흑백으로 만들고 일반각으로 찍은 장면이 마치 액자 안에 있는듯 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올웨이즈온 기능 강화…소모 전력 최소화

G5는 5.3인치 IPS 퀀텀 쿼드HD(QHD)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강화했다.

올웨이즈온은 24시간 항상 켜져 있는 세컨드 디스플레이에서 시간 날짜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G5의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가로 27.5mm, 세로 31.1mm 크기로 LG V10보다 2배 이상 커져 정보 가독성이 높아졌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초(超)저전력 디스플레이 설계로 올웨이이즈온 기능의 소모 전력량을 시간당 총 배터리 사용량의 0.8%로 줄였다. 올웨이즈온 구현 시 액정표쳄梁?LCD) 백라이트 일부만을 사용하고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작동을 줄이는 방식이다.

G5는 퀄컴사(社)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20'을 적용했다. 전작 스냅드래곤 810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빠르고 소비 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LG VR '출사표'…VR 체험·제작 기기 첫 선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나머지 'LG 프렌즈' 6종은 G5 및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과도 유무선으로 연결된다. 특히 LG전자는 'LG 360 VR'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마트폰을 꽂는 것이 아니라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착용 시 무게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빛가리개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는 118g으로 스마트폰을 삽입 쓰는 타사 제품 대비 약 3분의 1수준이다. 슬림한 스포츠 고글 디자인으로 안경처럼 다리를 접어 휴대할 수 있다.

960x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구글의 '카드보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VR 콘텐츠를 볼 수 있다.

LG전자는 VR 콘텐츠를 직접 만들 수 있는 'LG 360 캠'도 공개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립스틱보다 조금 큰 크기의 스틱형이라 휴대하기 좋다. 만든 사진이나 영상은 구글 스트리트뷰와 유튜브 360에 공유할 수있다.

12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소 70분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홈모니터링 카메라인 '롤링봇'과 블루투스 헤드셋인 '톤 플러스',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드론 조정기 '스마트 콘트롤러' 등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별도의 연결 과정 없이 G5에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LG 프렌즈 매니저'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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