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 "고난은 축복입니다"

입력 2016-03-29 15:43   수정 2016-03-29 15:51

전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장이자 극동방송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장환 목사가 16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리조트 방주교회에서 대부도와 영흥도 인근 주민들을 위한 성찬식에 참석했다.

김장환 목사는 "이 곳 방주교회는 5년여전 작은 컨테이너 예배당으로 시작했지만 어려운 고난의 시기를 딛고 주민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귀한 성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관심 가져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뜻하지 않는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낼 수 있지만 고난과 시련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뜻이며 인생을 의미 있게 가꿔주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12년 문을 연 아일랜드리조트 방주교회가 건립되기 전 임시로 설치한 컨테이너 교회시절부터 지역주민과 아일랜드리조트 임직원들을 위한 목회를 직접 주관하고 피아노를 기증하는 등 골프장 인근 주민들의 전도에 솔선수범 해왔다.

컨테이너 교회로 인연을 맺은 김 목사와 아일랜드리조트는 김 목사가 대기업과의 갈등과 경영 악화 등으로 한 때 위기를 맞았던 아일랜드리조트 직원들을 위해 바비큐 파티를 열어 주고 특별 기도회를 마련하는 등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키워왔다.

존중하고 믿어주는 신앙의 힘은 아일랜드리조트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고 경영 악화로 법정 관리중이던 아일랜드리조트의 경영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외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본금 200여억원이 잠식돼 경영난을 겪었던 아일랜드리조트는 자본금 869억원에 지난해 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회원제 골프장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방주교회 권오영 장로는 "아일랜드리조트의 극적인 회생은 하나님과 김장환 목사님의 은혜와 은덕 때문"이라며 "신앙의 힘을 바탕으로 배풀고 나누는 모범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예배에는 300여명의 영흥도 주민들을 비롯해 가수 태진아와 소프라노 김신혜, 첼로 정민영, 피아노 정혜미 등 문화 예술인, 아일랜드리조트 임직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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