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서는 기업들] SK '장학퀴즈'…장학생 3300명 지원

입력 2016-12-19 16:35  

[ 주용석 기자 ] SK그룹의 사회공헌 원칙은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다. 그런 만큼 긴 호흡으로 진행된다. SK가 1973년 시작해 43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학퀴즈가 단적인 사례다. 장학퀴즈는 국내 최장수 퀴즈 프로그램이다.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으로는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는 전신인 유공과 선경 시절부터 꾸준히 장학퀴즈 제작을 지원했다.

SK가 1974년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도 그런 사례다. 재단은 최태원 SK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설립 이래 인재 양성과 해외 학술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학자 양성을 목표로 각종 장학사업을 벌인다. 지금까지 모두 660여명의 국내외 명문대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고, 33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재단이 배출한 인재들은 ‘드림렉쳐’라는 지식나눔 활동을 통해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다. 드림렉쳐는 재단 지원으로 박사 학위를 딴 석학들이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진로 탐색 등을 돕는 활동이다.

SK가 2006년 세운 행복나눔재단은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설립을 지원한다. 작년 말 기준 15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사회적 기업에 고용된 인력은 1500여명에 달한다. 최 회장은 평소 “사회적 기업 육성이 평생 과업”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SK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있다. 협력업체 CEO들에게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에 관한 노하우를 전한다. 강의료는 전액 SK가 부담한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김장 나눔 봉사도 이어오고 있다. 매년 겨울 ‘행복 나눔계절’을 선포해 소외계층을 돕는다. 임직원이 기증한 물건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거나 계열사별로 연탄을 나눠준다. 집수리 봉사활동도 펼친다.

작년 8월에는 저소득 노인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1000억원을 기부했다. 노인층 주거 지원은 재계에선 극히 드문 사례다. SK가 국내 기부 문화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1004단’이란 자원봉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67개 봉사팀이 구성돼 활동한다. 봉사팀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며 회사도 활동을 지원한다.

글로벌 사회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SK는 1996년부터 베트남의 얼굴 기형 어린이를 무료로 수술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3500여명 이상의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SK는 SK텔레콤이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SK는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다. 하지만 봉사활동은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하고 있다. 2009년에는 최 회장이 직접 베트남 의료 봉사 현장을 둘러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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