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 "진실을 밝히겠다"

입력 2017-03-30 06:51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51)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에 도착,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출소 직후 LA행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해 이날 오전 LA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출소 소감을 묻자 "적폐청산은 이뤄져야 하고, 여기에는 MB 정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가 이미 한국에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해서 이긴 것도 많다. 누구나 BBK와 관련해서는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했지만, 실제로 그것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고, 그리고 실제 이권자는 박근혜 정부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발언은 2007년 대선 직전 자신의 한국 송환을 둘러싼 기획입국 의혹과 이후 검찰 수사결과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이어 "그걸로 이명박 정부가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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