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이 실적 랠리 주도, 성전자 연내 300만원 가능…SK하이닉스·LG전자도 매력

입력 2017-06-11 15:01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권정호 파트너

2004년 대세 상승 때처럼 외국인 사고 기관은 팔아
삼성전기·LG디스플레이·삼성SDI·LG이노텍…실적 빠르게 좋아져
셀트리온·한미약품·신라젠, 바이오기술주도 눈여겨 봐야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대세 상승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급락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뒤 6년 동안 이어진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12월부터 9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같은 기간 5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매수 방향은 대세 상승장이 펼쳐졌던 2004년과 비슷하다. 2004년 미국이 더블딥(짧은 경기 회복 후 재침체)에 빠진 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0조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국내 기관은 3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과 닮은꼴이다. 이번에도 외국인이 증시 상승의 과실을 대부분 향유할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실적 큰 폭 개선세

글로벌 경기 회복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증시 상장사 대부분은 수출 기업이다. 글로벌 산업 경기 회복이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직결되는 이유다.

국내 상장사 부채비율은 줄고 있고, 영업이익과 매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실적은 주가의 그림자’라는 말처럼 실적 개선은 증시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다.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영업이익을 올 상반기에 모두 벌어들이는 기업도 20여 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상당수다. 올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주가가 실적에 영향을 받는 ‘실적 장세’가 기대되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가 내놓은 공공 부문의 정규직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육성 등 정책도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국 등 주변국과의 불편한 관계도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

실적 성장주 ‘주목’

과거 대세 상승장을 이끈 종목은 실적 성장주였다. 이번 대세 상승장을 주도하는 업종은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는 정보기술(IT) 업종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42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300만원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영업이익 11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이노텍 등 다른 IT 기업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기술(BT)산업도 눈여겨봐야 한다. 기술수출 경험과 실적 개선세를 두루 갖춘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셀트리온 한미약품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 JW중외제약 레고캠바이오 큐리언트 등이 두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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