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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상상하고 재창조하는 오페라 무대

입력 2017-07-02 20:48   수정 2017-07-03 06:50

세종카메라타 리딩 공연
'마녀' '비행사' 등 4편 선봬



[ 김희경 기자 ] “마지막 장면에서 꿈으로 사건이 해결되는데 개연성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보완을 했으면 좋겠어요.”

“개연성을 높이는 것보다 정서를 폭발적으로 부각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연구해 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창작 오페라 ‘마녀’의 리딩 공연(사진)이 끝난 직후 30여 분 넘게 펼쳐진 간담회에서다. 80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과 고재귀 작가, 임준희 작곡가는 이 작품을 정식 오페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앞선 리딩 공연은 성악가들이 악보를 보며 실제 공연하듯 전막을 노래하며 펼쳐졌다. 관객은 이를 보며 오페라로 제작되면 어떨지 떠올렸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관객이 함께 오페라 무대를 상상하고 재창조하는 ‘세종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이 지난달 29~30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 세종카메라타는 서울시오페라단이 2013년 한국어 창작 오페라를 만들기 위해 극작가, 작곡가들과 함께 만든 모임. 매년 총 4편의 오페라를 만든 뒤 시사회 성격으로 리딩 공연을 선보이고 이 중 가장 반응이 좋은 작품을 정식 오페라로 제작한다.

2013년 시작 당시만 해도 일부 관계자만 자리했으나 지금은 일반 관객도 참여한다. 관객은 대본을 직접 받아본 뒤 공연을 감상한다. 7000원이란 가격에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달나라 연속극’ ‘비행사’ ‘텃밭킬러’ ‘마녀’ 등 네 작품을 선보였다. 이중 ‘마녀’는 ‘참신성’이란 창작 오페라의 장점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주인공은 사악했던 신관 아버지의 부활을 막기 위해 심장을 꺼내먹은 죄로 사람들에게 ‘마녀’로 불리게 된 한 여성이다. 마녀는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이때 헤어졌던 아들 조막손과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성악가 7명과 함께 지휘자, 피아니스트 9명으로 이뤄진 단출한 무대였지만 정식 오페라만큼 풍성했다는 평가다. 한 관객은 “정식 공연처럼 극이 긴장감 있게 펼쳐졌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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