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35.00
(8.55
0.21%)
코스닥
935.00
(3.65
0.3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女 영업직 키우는 다국적 제약사

입력 2017-07-11 09:04   수정 2017-07-11 09:19


(바이오헬스부 전예진 기자) “저희 부서에 계셨던 약사님이 오랫동안 휴가를 가셔서 사람이 부족해요.” 한 국내 제약사 직원의 말에 “아, 출산휴가를 가셨나봐요”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 못한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아니요. 군복무하러 가셨거든요”라고 말이죠.

일반인들이 ‘약사’하면 약국에서 흰 가운을 입은 여자 약사를 상상하는 것과 달리 제약회사에서 ‘약사’는 대부분 남자입니다. 국내 상장 제약사 중 여성 임원 비율도 7%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몇 안되는 여자 임원들도 오너 회장의 딸들입니다. 영업 직군으로 갈수록 여성을 찾아보긴 더 힘듭니다. 리베이트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기 전부터 접대문화가 자리잡은 탓입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제약업계에서 그것도 험지로 불리는 영업을 여성에게 맡기는 국내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다국적 제약사가 여성 영업직을 키우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입니다. 이 회사는 사노피의 국내 첫 여성 법인장인 배경은 대표가 이끌고 있는데요. 지난 4일 여성 영업직의 경력 개발을 위해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원래 본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인데 실무 대상으로 맞춤형 기획을 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이름도 제약업계스럽게(?) ‘미니 촉매제(Mini-Catalyst)’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인재들이 유리천장을 깨는데 필요로 하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네트워킹 스킬 등을 체계적으로 배양할수 있도록 3일 간 진행하는 건데 이번엔 하루로 축약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내용을 보니 내용도 구체적이고 알찹니다. 스스로에 대한 통찰 및 분석, 스스로 정한 경력목표를 효과적으로 사내에 알리는법, 구조화·구체화한 경력개발 목표의 실행 계획 수립, 자기주도적 경력개발법 등입니다. 배경은 사장은 평소에도 여성 대표로서 후배들의 경력개발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다고 합니다.

사노피는 전사적으로도 ‘성별 균형’이 비즈니스 성공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 비영업직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여직원이 적은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당장 도입하긴 어렵겠지만 이런 시도들은 배웠으면 좋겠네요. (끝) / ac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