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자바둑리그, 포스코켐텍 김채영 MVP·다승왕 2관왕

입력 2017-07-12 16:42   수정 2017-07-12 16:49

국내 최대 여자바둑리그, 포스코켐텍 김채영 MVP·다승왕 2관왕


국내 최대 여자바둑리그인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의 김채영 3단이 MVP와 다승왕 2관왕을 차지했다.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12일 열린 폐막식에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과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안병균 더리버사이드호텔 회장,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관계자와 선수단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채영 3단은 기자단 투표 69%, 온라인 투표 52%를 득표하며 팀 통료 조혜연 9단과 친동생인 여수 거북선팀의 김다영 2단을 제치고 2017 시즌 최고의 기사로 선정됐다. 3년 연속 포항 포스코켐텍의 주장을 맡은 김채영 3단은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를 거두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창단 3년 만에 팀이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승왕은 김채영 3단과 서울 부광약품의 최정 7단이 12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수상했다. 개인상 시상 후 열린 단체 시상식에선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5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2위는 여수 거북선, 3위 서울 부광약품, 4위는 경기 호반건설이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3000만원, 2000만원, 10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 2월 막을 올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으로 국내 최대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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