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2019년까지 간다"

입력 2017-10-17 15:38  

IHS마킷, 평균 4년 정도 호황

가격상승 겹쳐 시장 1.5배 커질것



[ 노경목 기자 ] 반도체 호황이 2019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도 지난해 대비 50%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렌 젤리넥 반도체 담당 부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17’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10차례 있었던 반도체 강세장을 분석해보면 평균 4년 정도 호황이 지속됐다”며 “지난해 시작된 이번 호황은 2019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 이후에는 조금 주춤하겠지만 완전히 불황으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이날 행사에서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메모리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젤리넥 부사장은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는 이유로 글로벌 경기 상승세를 들었다. 지난해 2.2%였던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3%를 넘으면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판매가 늘고 반도체 수요 증가도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호황의 결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 2조20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가격 상승까지 겹쳐 지난해의 1.5배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7.7%에 불과하다.

2020년 이후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정체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중국 업체들이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하며 공급 증가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젤리넥 부사장은 그러나 “5세대(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커지며 새로운 호황이 시작될 수 있다”며 “반도체의 특성상 양산 능력을 확보하는데 수년이 걸리는 만큼 중국 업체들이 당장 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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