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헬스케어 시장 뜬다

입력 2017-10-29 16:08  

2025년 어느 날 A은행 김부장이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김부장이 얼마 전부터 숨쉬는 데 불편해하고 피곤함을 자주 토로했다는 가족의 말에 응급차 안에서 날숨성분 분석진단키트로 현장진료를 했다. 폐암 증상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병원에선 바로 조직검사와 함께 폐암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병행했다. 곧바로 액손20 유전자 변이 폐암이라는 IBM 왓슨 포 온콜로지의 진단이 내려졌다. 왓슨은 김부장에게 수술과 함께 유전자변이 폐암치료제 처방과 획기적인 식생활 개선을 주문했다.

5~10년 뒤에는 이 같은 상황이 현실이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 1인가구 급증으로 의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디지털·스마트 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 지출 대비 효과가 높은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헬스케어의 융합을 통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CT가 헬스케어와 연결융복합화될 것이다. 진단과 치료 중심 서비스에서 예방과 예측, 정밀맞춤형 의료서비스로 확장되는 등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학, 디지털, 생물학(바이오) 기술이 융복합되는 기술혁명을 의미한다. 무인운송수단,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유전공학 등이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이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시장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영역인 만큼 획기적이고 다양한 ICT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개인건강정보(PHR) 및 전자의무기록(EMR), 유전체 정보 등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수집해 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를 개발하는 구조다.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AI 등의 ICT가 헬스케어와 연결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사업을 주도하는 IT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와 생명공학을 IT와 융합해 독자적인 헬스케어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IBM은 ‘왓슨’이라는 인공지능 컴퓨팅기술을 의료서비스(암 진단 및 치료처방 등에 활용, 염기서열 분석,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등)에 접목,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지금의 헬스케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환자, 의사, 제약(바이오)회사, 보험회사, 다양한 의료기기 제조회사 및 플랫폼 기업 등 각 이해관계자는 현재 자신의 위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철저히 분석해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칼리코, 버릴리 등을 통해 헬스케어와 생명공학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퀄컴은 노바티스와 제휴해 스마트 흡입기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도 심전도 기기 및 개인건강 데이터 관리 기기 등을 개발 중이다.

중국에선 회비 100위안으로 온라인 의료컨설팅을 해주는 인터넷 병원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10위안으로 30만위안의 비용이 드는 암치료를 해주는 일종의 계 형태의 암보험 플랫폼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WM스타자문단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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