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피우는 향초 대신 뿌리는 디퓨저… 향기로 인테리어 하라

입력 2018-01-01 14:03  

럭셔리 향초 브랜드
바이레도



[ 민지혜 기자 ] 향초, 디퓨저 등 집안을 향기로 채워주는 제품의 인기가 높다. 기분을 좋게 해줄 뿐 아니라 나쁜 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향초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었다. 불을 붙이는 걸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향초 대신 룸 스프레이를 좋아한다. 공기 속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룸 스프레이는 오랜 시간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고급 향초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는 올겨울 처음으로 룸 스프레이 컬렉션(사진)을 출시했다. 바이레도의 향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향 세 가지를 스프레이 형태로 제작했다. 집안이나 사무실 등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 뿌려서 사용하기 좋다.

첫 번째 향은 ‘비블리오티크’로, 2015년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내놨다가 인기가 높아 올겨울 정식 룸 스프레이로 출시했다. 오래된 도서관에서 날 법한 은은하고 깊이 있는 향기가 특징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복숭아와 상큼한 자두 향, 바이올렛과 작약, 모란, 가죽과 바닐라 향을 넣었다. 마치 오래된 가죽 커버 책과 오래된 나무 책상, 안락 의자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준다.

두 번째 향인 ‘코튼 포플린’은 깨끗한 면, 리넨에서 착안했다. 블루 카모마일과 달콤한 머스크 향이 어우러져 갓 세탁한 셔츠처럼 깨끗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인기를 끄는 향이다. 세 번째 향인 ‘트리 하우스’는 숲속 커다란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 다카시 고바야시의 ‘트리 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대나무, 샌들우드, 드라이우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바람에 흩날리는 숲속 향기를 느끼게 만든다. 바이레도의 룸 스프레이 컬렉션은 전국 바이레도 매장과 온라인 부티크 ‘S.I.빌리지닷컴’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각 15만6000원(250mL)이다.

이지나 신세계인터내셔날 바이레도 담당자는 “추운 날씨에 실내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방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바이레도의 룸 스프레이는 향초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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